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연임 확정, 민간 출신 ‘첫 사례’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연임 확정, 민간 출신 ‘첫 사례’

기사승인 2025-03-31 15:29:28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저축은행중앙회 제공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민간 출신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31일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오 회장을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오 회장은 각 회원사 대표 79명 중 76곳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획득했다. 앞서 오 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앞서 저축은행 업계는 오 회장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중앙회장의 풍부한 금융 경험과 업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산적한 난제들을 지속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는 평가에 기인한다. 

오 회장은 이번 연임으로 ‘첫 2연속 민간 출신 회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저축은행중앙회장은 대부분 관료 출신이 선출됐다. 아울러 지난 1989년 명동근 5·6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이후 명맥이 끊겼던 연임 회장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오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새 임기 동안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자산 정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부동산 PF와 브릿지론 매매가 가장 중요하다”며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해 시장 신뢰를 얻고 중앙회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 회장의 선출과 함께 중앙회 전무이사와 감사에 각각 김인구 전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장과 이용만 한성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신임 회장과 전무이사 및 감사는 이날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