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오는 4일로 확정된 가운데 내란 옹호로 빈축을 산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번엔 직원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나영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1일 논평으로 “내란수괴 윤석열 비호에 앞장서 인권위원회를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특별심사 대상으로 전락시킨 안창호 위원장과 김용원 상임위원이 내부 게시판 검열로 직원 입틀막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권위 명예회복을 위한 내부 비판마저 틀어막을 셈이냐”고 비판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달 28일 자유게시판에 신고기능을 신설해 관리자에게 삭제 권한을 부여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인권위는 해당 시스템을 오는 5월까지 구축해 11월까지 시범 운영한다는 방침인데, 여론 검열에 대한 내부 반발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게시판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 통과’를 전후해 안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이 부대변인은 “비뚤어진 우윤충정으로 인권위에 오욕을 남기더니 인권위원회 명예 회복을 위한 내부 비판마저 틀어막을 셈이냐”며 “검열을 막아야 할 인권위가 앞장서 검열을 하겠다니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위는 철면피들의 내란공작소가 아니다”며 “안창호, 김용원 두 사람은 본인 말과 행동이나 제대로 단속하고 인권위에서 당장 손을 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