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갑상선 질환, 목 디스크...어깨 통증 이유 있다 [건강 나침반]

당뇨, 갑상선 질환, 목 디스크...어깨 통증 이유 있다 [건강 나침반]

글‧홍경호 세란병원 정형외과 상지센터 센터장

기사승인 2025-04-03 12:37:04

흔히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동결견(frozen shoulder)는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통증은 보통 어깨 앞쪽과 옆쪽에 느껴지며 팔을 들어올리거나 어깨를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여성에게서는 폐경기를 전후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앉아서 일하는 사람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

관절 안에는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어깨가 잘 돌아가게 하는 일종의 윤활액이 들어있다. 이 윤활액이 들어있는 윤활막 부위가 염증에 의해 두꺼워지고 달라붙어 좁아지면 오십견이 생기게 된다. 오십견이 생기면 뒷목을 잡는 동작과 같은 어깨의 외회전 시 관절의 움직임이 감소한다.

오십견의 유발요인으로는 40대 이상의 연령, 외상, 수술, 당뇨, 갑상선 질환, 목 디스크, 뇌졸중 등이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에 염증과 경직이 생기는 질환으로 당뇨병이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 당뇨가 잘 조절되지 않으면 혈당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증가할 수 있다. 염증은 어깨 관절에 영향을 미쳐 오십견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 질환도 오십견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저체온증)이 오십견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며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어깨 관절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발생하는 것으로 에너지 대사나 체온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혈액 순환과 근육, 관절 기능에 영향을 준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근육 약화, 피로감, 관절 통증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오십견과 같은 관절 질환이 발생한다. 또한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어깨 관절에 염증과 경직을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관절 주변 조직의 회복이 느려질 수 있어 오십견 발생 가능성이 높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경우 갑상선 호르몬 대체 요법을 통해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되면 관절과 근육 문제도 개선될 수 있다. 물리치료와 운동은 오십견의 주요 치료 방법이므로 갑상선 질환과 함께 치료를 진행하면 회복이 더 용이할 수 있다.

오십견과 목디스크는 각각 어깨와 목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지만 서로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 목디스크가 발생하면 목 부위의 신경이 압박돼 어깨와 팔로 통증이 방사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어깨 주변의 근육이 긴장하며 오십견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목디스크로 어깨를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기면 어깨 관절이 굳어 오십견으로 발전한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수칙은 없지만, 위험요인을 일상에서 예방해야 한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5배 이상 위험성이 증가하며 양측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어깨 관절 중 하나인 견관절의 능동적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필요도 있다.

옷을 입고 벗을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야간 통증으로 잠을 설치고, 안전벤트를 멜 때 불편함을 크게 느낀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의 유연성을 회복하고 통증을 줄이기 위한 스트레칭, 약물치료, 염증을 줄이기 위한 주사 요법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며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적절한 관리는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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