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천 댐'이 최근 집중호우 시 시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시 판부면 신촌리에 있는 원주천 댐은 이번 달 집중호우 때 처음으로 수문을 닫고 약 30만 톤의 빗물을 담수했다.
이번 담수로 원주천 수위 상승을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천 댐은 기존 원주천교 지점의 예상 홍수량을 100㎥/s 줄였다. 이 같은 직접적인 홍수 감소 효과를 통해 도심 내 침수 위험을 현저하게 낮췄다.
원주천에서는 최근 30년 동안 다양한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원주천 주변은 1998년, 2002년, 2006년의 집중호우가 발생 총 5명의 사망자와 많은 재산 피해가 났다.
이같이 피해가 반복되는 것은 원주천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만큼 하도 확장 등이 어렵기 때문이다.
원주천 상류에 수위조절이 필요한 댐 건설이 필수적이었던 이유다.
원주천 댐 TF팀은 “ 원주천 댐은 반복되는 집중호우로부터 원주 도심과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한 재해 예방 특화형 홍수조절 댐”이라며 “안전뿐만 아니라 경관과 생태까지 고려한 친환경 치수시설 조성을 목표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댐은 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건설에 참여해 2024년 10월 완공됐다. 이 댐 규모는 높이 46.5m, 길이 210m다. 최대 180만톤의 물을 담수할 수 있다.
또 스마트 홍수 예·경보 시스템으로 실시간 강우와 수문 자료를 수집·분석, 돌발 홍수나 국지성 집중호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천 댐을 통해 원주천 유역의 홍수량을 경감시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댐 운영을 빈틈없이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