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4년 농업인의 날 행사를 처음 시작한 강원 원주시가 공식 ‘국가 기념식’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원주시는 올해 11월 11일 열리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 기념식 원주 개최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원주는 1964년 11월 11일 11시에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삼토(三土) 사상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업인의 날’ 행사를 시작한 도시다.
또 1980년부터 1995년까지 지속해서 정부에 법정기념일 지정을 건의한 결과, 1996년 농업인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발표에 나선 원강수 원주시장은 “올해로 30회를 맞는 국가 기념식이 농업인의 날 발상지 원주에서 열리게 된 것은 상징적인 결정”이라며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과 지역 농업인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원주가 명실상부 농업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는 물론 지역농업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행사 개최를 농업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이러한 성과들을 하나씩 모아 원주시가 첨단산업 등 모든 산업 분야의 중심지로 도약할 마중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참석한 김인식 농촌지도자 원주시 연합회장은 “농업인의 날 발상지인 원주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기념일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고 밝혔다.
이문환 원주시 번영회장도 “올해 국가 기념식이 성공적이고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