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 ‘경복궁 사진’ 논란에 “적당히 하라…유포자 확인”

김건희 측, ‘경복궁 사진’ 논란에 “적당히 하라…유포자 확인”

기사승인 2025-10-26 21:57:02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지난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 의혹과 관련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방문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김 여사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가 관련 사진이 정치적 목적으로 유출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25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사진 담당 A씨가 김 여사의 업무와 관련해 촬영한 경복궁 사진들을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매체에 제공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와 A씨의 형이 한 여권 정치인과 밀접한 관계라는 점도 파악했다”며 “적당히 하라”고 짚었다.

유 변호사는 “업무상 입수한 과거 정권의 사진을 악의적으로 유포한 행동이 개인의 삶에 어떤 법적 결과를 가져올지 잘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이라며 A씨를 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다만 현재 해당 글은 26일 오후 기준 유 변호사의 SNS에서 사라진 상태다.

앞서 지난 20일,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은 본인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경복궁 내 경회루로 추정되는 공간을 둘러보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민주당은 22일에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가 2023년 경복궁 방문 당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근정전’에 들어가 임금이 앉는 ‘어좌’에 앉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경복궁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이날 국감에 출석해 ‘누가 어좌에 앉으라고 했냐’는 질문에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여사 본인이 직접 가서 앉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당시 김 여사는 휴궁일에 경복궁을 방문해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 등을 둘러보며 약 2시간 동안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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