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청래 ‘무정쟁 주간’ 제안, 정치적 물타기”

송언석 “정청래 ‘무정쟁 주간’ 제안, 정치적 물타기”

“李정부 경제·부동산 참사 덮으려는 시도”

기사승인 2025-10-28 11:17:15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무정쟁 주간’ 제안을 두고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정 대표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동안 조용히 하자며 무정쟁 주간을 선언했다”면서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입을 다물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은 집값 폭등과 대출 규제로 절규하고 있다. 서민들은 내 집 마련 꿈을 짓밟히고 금리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이재명 정권이 저지른 경제·부동산 참사를 덮기 위한 침묵 강요이자 정치적 물타기”라고 말했다.

이어 “정쟁을 멈추는 길은 매우 간단하다.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국민들의 삶을 짓밟지 않으면 된다”며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합리적 수준으로 재조정하라”고 언급했다. 또 “사법부 독립과 대법원장에 대한 강압적 침해 행위, 검찰 해체 시도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상임위 운영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최근 국회 과방위 직원 3명이 과로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독재자 최 위원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 7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인사청문회를 3일 연속 진행해 방통위 직원들도 과로로 쓰러진 적이 있다”며 “딸의 결혼식을 핑계로 피감기관을 갈취할 궁리만 하면서 본인의 독재적 운영으로 피해 받고 있는 직원들은 관심에도 없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정감사 기간 중 자녀의 결혼식을 열어 계좌번호와 모바일 청첩장을 뿌리는 것 자체가 피감기관에 대한 명백한 압박”이라며 “최 위원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