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란특검 추경호 조사에 강력 규탄…“야당 궤멸 시도”

국민의힘, 내란특검 추경호 조사에 강력 규탄…“야당 궤멸 시도”

장동혁 “특검을 특검해야 해…이재명 대통령 5개 재판 즉시 재개해야”
송언석 “추경호 조사는 野 내란세력으로 엮으려는 시도”

기사승인 2025-10-30 14:56:1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임현범 기자

국민의힘이 ‘3대 특검’의 힘을 잃었다면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는 야당을 궤멸하려는 조작이라고 규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서울 서초구 조은석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현장의원 총회를 열고 “이재명 정권의 특검은 이미 생명이 다했지만, 손잡이가 없는 칼을 휘두르면서 자신이 죽는 줄도 모르고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은 스스로 저지른 죄 때문에 생명이 다했다. 조은석 특검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영장이 기각됐다”며 “채상병 특검은 민주당이 주장해온 수사외압과 관련된 영장이 모두 기각되면서 힘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것은 특검을 특검하는 것이다. 해산돼야 할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5개 재판을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임현범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재명 정권 150일 만에 자유와 번영, 민주주의가 모두 무너지고 있다”며 “집권 세력이 목표를 정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고한 사람을 무차별 소환해 영장을 만들어 낸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야당을 기어이 괴멸시키겠다는 조작 특검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숨통을 끊으려 한다”며 “원내 제2당인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엮어 말살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107석 소수당이 계엄 해제를 방해했다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입법 권력을 마구 휘두르고 대법원장을 짓밟은 뒤, 헌법에도 없는 4심제를 만드는 게 내란 세력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노조 불법 파업을 조장하고, 폭력적인 부동산 정책으로 전·월세를 폭등시켜 청년과 서민을 서울에서 내몰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검뿐 아니라 민주당의 고발 하청기구로 전락한 경찰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불법으로 체포했다”며 “그뿐 아니라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피의자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3대 특검에 파견된 검사와 수사관을 향해 부역자가 되지 말라고 소리 높였다. 그는 “3대 특검을 이끄는 조은석·민중기·이명현은 대법관이나 공천을 받겠지만, 그 밑에서 고생한 사람들은 무엇이 남겠냐”며 “양심에 따른 수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정치특검을 앞세운 이재명 정권의 야당말살에 절대 굴하지 않겠다”며 “결연한 각오로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