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車 수출 성장세 지속…산업부 “11월도 우상향 흐름 지속될 것”

반도체‧車 수출 성장세 지속…산업부 “11월도 우상향 흐름 지속될 것”

기사승인 2025-11-24 14:46:34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5개월 연속 수출 증가 호조세가 1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산업통상부는 강감찬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792억달러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3년 만에 경신했다.

강 실장은 “우리 수출이 6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11월에도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미 관세 조치, 유가 하락 등 쉽지 않은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양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자동차‧선박‧바이오헬스 등 4개 품목이 호실적을 보이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올해 1~10월 기준 반도체의 수출액은 1354억달러로 18% 증가했고, 자동차(596억달러), 선박(269억달러)은 각각 1%, 34% 늘었다. 바이오는 8% 상승한 133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 중심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4월부터 월별 최대실적을 경신 중이다. 자동차는 최대시장인 미국에서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호실적을 보이면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 실장은 “연말까지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금융‧마케팅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수출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즉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