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 이주배경 청년 취업·자산 돕는다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주배경 청년 취업·자산 돕는다

기사승인 2025-12-16 19:42:49
주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 이종구 노동인권회관 이사장. 금융산업공익재단 제공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이주배경 청년과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해 노동인권회관과 손을 잡았다. 제도권 금융과 공공지원에서 상대적으로 배제돼 온 이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이하 재단)과 노동인권회관은 16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이주배경 청년 및 노동자 취업촉진·자산형성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직업훈련 및 면접 준비, 맞춤형 취업상담 등 취업 지원과 함께 적금 가입 금액의 일정 비율을 더해주는 자산형성 매칭,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지원 등을 포함한다. 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2051명의 이주배경 청년과 노동자에게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취업·재무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재단은 올해부터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비전문취업(E-9) 비자 소지 외국인 노동자도 사업 대상에 포함했다. 취업 정보 접근성과 직무 전환 기회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교육·훈련과 취업 연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재단은 이주배경 청년·노동자가 겪는 금융생활의 어려움과 취업 장벽도 심층 조사·분석해 내년 말 토론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의 사회·경제적 현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다 정교한 맞춤형 지원체계와 중장기 사업 방향을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완 이사장은 “이주배경 청년과 노동자는 이미 우리 사회와 지역 공동체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이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2018년 10월 금융산업 노사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37개 금융기관이 조성한 기금으로 우리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