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 발상지 ‘아우라지 섶다리’…겨울 낭만 여행 ‘끝판왕’

정선아리랑 발상지 ‘아우라지 섶다리’…겨울 낭만 여행 ‘끝판왕’

‘걷는 순간 완성되는 겨울 여행’

기사승인 2025-12-17 18:40:30

정선아리랑의 발상지 산골 마을 아우라지에 ‘전통 섶자리’가 등장, 겨울 낭만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 정선군은 지역의 오래된 전통을 이어온 아우라지 섶다리를 재현, 겨울철 방문객에게 정선의 문화와 지역 특성 체험 제공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아우라지 섶다리는 겨울철 강 수위가 낮아지는 시즌에만 설치되는 계절 다리다.

올해 설치된 섶다리는 길이 120m, 폭 1.5m 규모다. 

아우라지는 여량면 구절리의 송천과 임계면 골지천이 합류하는 합수부다.

섶다리는 통나무와 소나무, 솔가지, 흙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제작했다.


겨울철 주민 이동 수단으로 알토란같이 활용된 섶다리는 정선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명소로 인기 만점이다.

또 눈이 내리면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겨울 아우라지의 풍경이 한 폭의 수묵화를 연출한다.

매년 섶다리가 설치되면 SNS, 블로그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실시간 관련 사진과 영상이 공유, 대표적인 겨울 방문지로 소개되고 있다. 

정선군은 섶다리 운영 기간 여행지 고유의 감성을 즐기는 ‘감성 로컬여행’ 수요에 맞춰 겨울 정선 관광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덕종 정선군 여량면장은 “섶다리는 지역 주민의 지혜와 삶의 흔적을 담고 있는 전통문화”라며 “아우라지를 찾는 방문객이 정선의 전통과 지역의 특색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