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수다 떨면서 한파 견뎌요”…쪽방촌 ‘동행목욕탕’ [가봤더니]](https://kuk.kod.es/data/kuk/image/2025/02/13/kuk20250213000350.300x169.0.jpg)
“먹고 수다 떨면서 한파 견뎌요”…쪽방촌 ‘동행목욕탕’ [가봤더니]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분 지난 11일 저녁. 서울 용산구 후암동 ‘은전사우나’에서 텔레비전 소리가 흘러나왔다. 목욕탕인 듯하지만, 확실히 여느 목욕탕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방 한 칸에는 밥솥과 식탁이, 다른 방 한 칸에는 이불이 겹겹이 쌓여 있다. 잠옷을 입은 여성들은 큰 방에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수다를 떨다가 수면실로 걸음을 옮겼다. 은전사우나는 쪽방촌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여겨진다. 단순 목욕탕의 역할에서 나아가 주민끼리 이어주고,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은전사우나를 운... [이예솔 · 김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