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친화 산부인과, 침대형 휠체어 없고 수화통역사 상주 안해
한성주 기자 =# 뇌병변 장애를 가진 산모 A씨는 정기검진을 받으러 간 산부인과의 문이 좁아 휠체어를 타고 들어갈 수 없었다. 시각 장애인 산모 B씨는 산부인과에서 혈압을 측정한 뒤, 직접 수치를 기록해야 해 난처했다. 초음파 영상을 재생해주는 서비스도 이용하기 어려웠다. 청각 장애인 산보 C씨는 산부인과 의료진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필담으로 대화를 나눴다. 수화통역사 서비스는 평일에 단 2시간밖에 지원되지 않았다. 장애여성의 출산을 돕기 위해 각 지자체가 지정·운영하는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제 역할을... [한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