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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2009 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코리아 오픈)에서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인 이용대-이효정 조는 15일 서울 오륜동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혼합복식 16강에서 덴마크의 델보 라르센-크리스텐센 쉬외트 조를 2대 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이번 대회 첫 경기에 나선 이-이 조는 1세트 중반까지는 몸이 덜 풀린 듯 접전을 이어갔으나 이용대의 강한 스매싱과 이효정의 네트를 살짝 넘기는 헤어핀이 살아나면서 24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용대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관중이 많이 오셔서 조금 부담을 느꼈지만 효정이 누나랑 호흡이 잘 맞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많은 성원을 받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꼭 2관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이 조의 강력한 라이벌인 세계랭킹 1위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낫시르(인도네시아) 조가 랭킹 38위에 불과한 인도의 발리야베틸 디주-즈왈라 구타 조에 1대 2로 역전패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1년 이상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위디안토-낫시르 조는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이-이 조에 패했지만 지난 11일 끝난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는 이-이 조를 꺾고 우승했었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위디안토-낫시르 조가 16강에서 무너짐에 따라 이-이 조는 코리아 오픈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용대는 정재성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도 일본의 하야카와 겐이치-가즈노 겐타 조를 2대 0으로 가볍게 꺾었고, 이효정 역시 이경원과 함께 나선 여자복식에서 영국의 제니 월워크-가브리엘 화이트 조를 2대 0으로 물리쳤다. 또 남자복식의 한상훈-신백철 조가 말레이시아의 총밍 찬-춘엉 추 조를 접전 끝에 2대 1로 누르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외에 남자 단식에서는 기대주 박성환이 일본의 사사키 쇼를 2대 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으며 랭킹 152위인 손완호가 랭킹 7위인 덴마크의 호아킴 페르손을 2대 0으로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다. 여자 단식의 황혜연도 8강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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