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 ‘정조준’

김연아,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 ‘정조준’

기사승인 2009-02-08 17:20:02


[쿠키 스포츠]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3월23∼29일·미국 LA) 금메달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그랑프리 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김연아가 2년 연속 동메달에 머물렀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ISU 주관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김연아가 자신의 약점은 물론 심판 편파 판정등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또다시 ‘주의’를 받는 등 예상 외로 낮은 성적을 받은 것은 심판들의 편파 판정때문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ISU가 워낙 일본 기업들의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심판들이 아사다 마오 등 일본 선수들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고 그 라이벌인 김연아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하게 군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 기술 심판이 지난해 그랑프리 3차대회에서 김연아에게 ‘롱에지(잘못된 에지)’ 판정을 내렸던 일본의 하라마츠 준코 ISU 이사라는 점 때문에 편파 판정 논란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7일 ‘세헤라자데’의 선율 아래 펼쳐진 김연아의 연기는 전체적으로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받던 두 번째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 그만 엉덩방아를 찧었다.

트리플 루프 점프는 기본 점수가 5.0점이지만 김연아는 회전수 부족 등으로 0.5점밖에 얻지 못했으며 점프에서 넘어진 것에 대한 별도의 감점 1.0점까지 받았다. 게다가 기본 점수가 8.8점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컴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러츠와 루프가 다운 등급되면서 3.70으로 내려갔으며 수행점수에서도 0.48점이 깎였다. 두 점프의 실패로 김연아는 평소보다 14점 이상 손해를 보는 등 올 시즌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김연아는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83점을 기록하며 총점 189.0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꿈의 200점’ 돌파에는 실패했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산점을 많이 받아 118.66점으로 대회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57.86점(6위)의 낮은 점수에도 불구하고 총점 176.52점으로 3위로 뛰어 오른데 대해 일각에서는 아사다 마오를 어떻게든 시상대에 세우기 위한 심판들의 우호적인 판정이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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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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