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분실 김병현 해외서도 ‘조롱’… 캐나다 언론, 탈락 해프닝 소개

여권분실 김병현 해외서도 ‘조롱’… 캐나다 언론, 탈락 해프닝 소개

기사승인 2009-02-18 21:08:01

[쿠키 스포츠] 여권 분실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탈락한 김병현(전 피츠버그)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LA 타임스는 여권을 분실해 WBC 대표팀 엔트리에서 탈락하게 된 김병현의 해프닝을 소개했다. 또 캐나다의 더 가젯은 김병현에 대해 ‘기괴한 선수’ ‘멍청이’로 묘사했다.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자 김병현은 자신의 팬 카페(Dr.K 김병현 사랑 모임)에 후회와 자책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김병현은 ‘동네 야구 선수가 되버린 내 자신 그리고 삼류 코미디언 bk’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에서 훈련하며 몸 상태를 보고하지 않은 것과 한국에서 치료받으며 훈련한 것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내 잘못”이라며 특히 여권 분실과 관련해서는 “국가대표를 우습게 보고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었다”고 반성했다. 이어 “한순간 부주의로 동네 야구선수가 돼버렸다”며 자책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끝까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던 김인식 WBC 감독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오락가락하기에 확신이 설 때까지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라며 “일년이나 백수로 지내서 미덥지 못한 저를 선뜻 같이 해보자고 손을 내밀어 주신 거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에서 훈련 중인 김 감독은 “병현이가 야구뿐 아니라 주위 사람과 인생살이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날 김병현의 대표팀 탈락과 관련해 “더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김병현이 자신의 팬카페에 공개적으로 사죄의 글을 올리자 격려의 말을 전했다.

“대표팀은 이제 어쩔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김 감독은 “병현이가 1년을 메이저리그에서 쉬었지만 아직도 (재기하기에) 충분하다”고 평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요즘은 팀당 1∼2명씩 잠수함 투수가 있지만 병현이만큼 스타일도 독특하고 위력적인 선수는 별로 없다”면서 “김병현이 당장 자신을 영입할 새 팀을 찾지 못하더라도 인내하고 기량을 키우다 보면 분명히 찬스가 온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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