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있는 불임치료 전문기관 ‘CEFER’의 페르난도 마리나 박사는 수정 능력이 있는 건강한 정자의 비율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며 머지 않은 미래 모든 남성이 불임증에 빠질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18일 보도했다.
마리나 박사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정액 샘플의 정자수와 정자의 능력을 분석한 결과 30년전에 비해 건강한 정자의 비율이 63%에서 42%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마리나 박사는 농산물에 사용되는 농약이나 육류, 플라스틱류에 포함되는 화학 약품이 정자의 능력과 수의 감소를 불러오는 주 원인으로 지목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불임 빈도는 결혼한 부부의 약 14∼15%, 7쌍 중 1쌍 정도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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