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홀가분하게 순위 결정전 준비…일본, 쿠바 이기면 4번째 한·일전

[WBC] 홀가분하게 순위 결정전 준비…일본, 쿠바 이기면 4번째 한·일전

기사승인 2009-03-18 21:28:01
[쿠키 스포츠] 4강 직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우선 한국은 하루를 쉰 뒤 2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2라운드 1조 1, 2위 결정전을 치른다. 상대는 19일 낮 12시에 열리는 쿠바-일본전의 승자. 쿠바와 일본은 각각 17일 멕시코전과 18일 한국전에서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다만 한 경기에 50개 이상 공을 던질 경우 4일 이상의 휴식을 취해야 하는 투구수 제한 규정에 따라 주력 투수진을 모두 소진한 일본과 쿠바의 패자부활전은 타격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최근 쿠바에 우세를 보여온 일본이 이길 경우 또다시 한-일전이 펼쳐지게 된다.

일본 야구에 대한 우위를 확인한 만큼 4강 상대가 어느 팀이 될 것인지 따진 뒤 승리에 대한 부담 없이 선수를 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2조에서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의 패자부활전에서 미국이 9회말 대역전극을 이뤄내며 4강에 합류했다.

미국은 3-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데이비드 라이트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힙입어 6대 5로 이겼다. 이에 따라 2조에서 4강에 오른 베네수엘라와 미국은 19일 오전 8시 1, 2위 결정전을 갖는다. 한국이 1조 1위를 차지할 경우 2조 2위와, 2위를 할 경우 2조 1위와 경기를 치른다.


한편 4강 신화를 이룩한 대표팀은 두둑한 포상금도 받게 됐다. 대표팀은 WBC 조직위원회로부터 1라운드에서 기본 수당 30만달러와 조 1위 상금 30만달러,
2라운드 진출 보너스 40만달러에 이어 4강 진출 보너스 50만달러까지 총 150만 달러를 예약했다.

20일 일본-쿠바전의 승자와 벌이는 조 1, 2위 결정전에서 다시 승리하면 추가로 40만달러를 챙기게 되는 대표팀은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하면 최대 340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게다가 올림픽 금메달과 WBC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포상금 10억원을 지급한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규정에 따라 대표팀은 10억원도 이미 예약했다. 결승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KBO로부터 추가 포상금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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