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학 입학사정관이 고교 2학년 때부터 학생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뒤 최종 선발하는 ‘관찰 입학사정관제’가 전국 처음으로 시행된다.
울산과학기술대(총장 조무제)는 학생 파악이 단기에 이뤄져 오류가 생길 수 있는 입학사정관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의 각종 능력을 장기간에 걸쳐 자세히 살펴보는 관찰 입학사정관제를 도입,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울산과기대는 내년 11월에 시행될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 관찰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신설, 400명 가운데 150명을 이 전형을 통해 최종 선발할 방침이다.
울산과기대는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전국 296개 고교 교장으로부터 2학년 우수학생 1∼2명씩 모두 521명을 관찰 대상 학생으로 추천받았다.
울산과기대는 전임 및 임시 입학사정관 10명이 추천된 학생 개개인의 학생부 성적과 특별활동 내용, 잠재적 가능성 등을 서류로 심사해 오는 15일까지 1차 관찰 대상자 400명을 선정키로 했다. 이어 수도권과 강원, 경남 등 고교를 13개 권역으로 나눠 대학에서 미리 별도로 선발한 13명의 권역별 입학사정관에게 1개 권역씩 맡겨 1차 관찰 고교생을 내년 11월까지 1년4개월 동안 밀착 관찰할 계획이다.
권역별 입학사정관은 1차 관찰 대상자를 상대로 재능, 이공계 적성, 학교생활의 충실도, 봉사활동, 잠재적 가능성 등 모든 활동영역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학생 개인은 물론 담임교사와 학부모도 면담한다. 권역별 입학사정관은 이런 관찰 결과를 월 1차례씩 대학에 알리고 대학은 이 자료를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활용한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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