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상징 울산지역에 ‘녹색 바람’

산업화 상징 울산지역에 ‘녹색 바람’

기사승인 2009-07-08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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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산업화와 공업화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대기오염의 주범의 이미지를 면치 못하던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굴뚝들이 환경도시 이미지에 부합되는 친환경 홍보탑으로 속속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에서 가장 높은 굴뚝을 가지고 있는 한주(대표이사 이인원)가 지난달 사업비 9500만원을 들여 딱딱한 굴뚝이미지를 친환경적 색상 및 디자인으로 도색했다.

친환경적 굴뚝 도색은 지난해 S-OIL? 온산공장이 굴뚝을 도색한 데 이은 2번째 사례다. 한주의 이번 굴뚝 도색은 울산시공무원 연구동아리인 불카누스(회장 정병규)가 작성한 ‘공단지역 미관개선에 관한 연구’ 속의 연돌 채색 제안을 받아들여 이뤄졌다.

불카누스는 연구보고서에서 공단지역 연돌의 색채를 바꿈으로써 연돌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고 기업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는 홍보효과가 있음을 굴뚝의 다양한 색채디자인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울산에서 가장 크고 높은 굴뚝(높이 153.5m, 직경 2.8m)을 가지고 있는 ?한주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열과 전기를 생산해 공급해 주는 업체다.

최근 ㈜카프로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에서도 굴뚝의 디자인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울산지역에는 높이 80m 이상 대형 굴뚝 60여개가 산재해 있다.

공장 굴뚝의 친환경 채색 바람이 부는 것에 부응해 울산시는 올해 5곳, 내년 10곳, 2011년 15곳 등 기존 우중충한 굴뚝들을 점진적으로 친환경 홍보탑으로 색상을 바꾸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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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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