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의 지난 4일 서울시청 앞 광장 무료공연 지원으로 고소를 당하게 됐다.
예술 전공 대학원생 고희정(33·여)씨는 8일 “싸이의 서울광장 공연을 위해 서울시가 무명 예술인들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박 시장을 9일 서울중앙지검과 국가인권위원회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고씨는 “당초 서울광장에서 공연 예정이던 예술인 중에는 스페인에서 온 팀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공연을 취소당했다”며 “예술인의 활동을 장려해야 할 서울시가 싸이 공연을 핑계로 이들을 희생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싸이의 공연으로 대중교통 근로자와 청소원, 경찰 등 수많은 시민의 권리가 희생됐다”며 “성공한 단 한 사람을 위해 혈세 4억원을 들여 이런 차별적 특혜를 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고씨는 싸이의 가수 김장훈 공연을 모방을 주장하며 싸이와 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고소 계획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