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는 3주 전 홈페이지를 통해 힙합과 컨트리, 알앤비 등 장르별 순위 산정에 기존의 라디오 방송 횟수 외에도 디지털 음원 판매량과 온라인 스트리밍 횟수 등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빌보드가 이처럼 규정을 바꾸면서 결과적으로 톱스타들과 팝에 기반한 음악, 여러 장르가 섞인 크로스오버 경향의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 유리해졌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실제로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경우 싸이가 이 곡에서 랩을 하지 않지만 빌보드 랩 부문 차트에서 3주간 1위를 지키고 있다. 알앤비 부문에서는 팝가수 리아나의 ‘다이아몬즈’(Diamonds)가 다른 순수 알앤비 곡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상태다.
이에 힙합과 컨트리, 알앤비 음악 팬들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빌보드의 규정 변경을 무효로 해달라는 온라인 청원 운동까지 벌여
현재까지 6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낸 상태다.
이에 대해 빌보드의 편집 디렉터 빌 베르데는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바뀐 흐름을 명확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 더이상 라디오에만 의존할 수 없으며 앞으로는 유튜브 등 동영상 플레이 횟수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