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연예계의 기부천사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과 사막화 황사방지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사단법인 ‘미래숲’이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김장훈은 지난 5일 베이징으로 출국해 나흘 동안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 닝샤 사막, 상하이를 거치는 고된 일정을 소화했다. 이는 지난 2월 상하이 공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팬들과 기자단에게 약속한 ‘중국 활동 개런티 기부’, ‘중국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와 원아시아 사막공연’을 이행하기 위해서였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미래숲이 함께한 일명 ‘김장훈의 녹색장성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내몽고 쿠부치 사막에 방풍림을 조성해 사막화 확대를 방지하고 황사를 줄이는 생태원 조성사업이다.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쿠부치 사막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사막으로 매년 한국에 황사 피해를 주는 주요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을 거쳐 쿠부치 사막에 도착한 김장훈과 참여일행들은 뜨겁고 거친 사막을 횡단하는 것으로 프로젝트의 첫발을 시작, 이어 나무심기 행사화 특별공연을 가졌다.
이튿날 숨 돌릴 틈도 없이 닝샤지역으로 이동한 김장훈의 녹색장성 프로젝트단은 닝샤사막에서도 식수행사와 공연을 진행하며 뜻깊은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마지막 일정을 위해 상하이로 이동해 현지 인터뷰와 공연일정 등을 조율하고 귀국하면서 고된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이에 대해 미래숲 관계자는 “사막화는 야생동물의 멸종과 인류에게 극심한 물부족, 식량난을 가져오는 세계적인 문제”라고 말하며, “김장훈의 용기있는 한 걸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지구 사막화 현상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녹색장성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사단법인 미래숲은 주중대사를 역임한 권병현 대표가 2001년 설립한 단체로서 매년 중국과 한국의 젊은이들의 상호교류를 통해 양국 간 이해를 증진하고, 사막화 및 황사방지, 환경포럼 등 각종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이다.
미래숲은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에 16km에 이르는 방풍림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600만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심어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