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내년 소치 올림픽에서도 기대해 주세요.”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3총사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6일 금의환향했다. 이상화와 모태범은 남녀 500m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개척자로 이번에 후배들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팀 추월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올 시즌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대회 2연패가 기대됐던 이상화는 “목표를 금메달로 잡았지만 그동안 목표보다는 과정에 충실했다”며 “훈련한 결과가 우승으로 나와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최근 부진을 겪다가 이번 대회에서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이라는 깜짝 성적을 낸 모태범은 “그동안 성적이 너무 안나와서 맘고생을 많이 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덕분에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밝혔다. 모태범과 마찬가지로 부진을 겪다가 이번에 부활한 이승훈 역시 “개인전에서 4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소치 올림픽에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미소지었다.
24살 동갑내기로 절친인 세 사람은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모태범은 “상화가 올 시즌 엄청난 성적을 낸 것에 비해 나는 너무 못해서 한동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면서도 “하지만 지독할 만큼 열심히 하는 상화를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내년 소치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세 사람은 “올림픽은 워낙 이변이 많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하면 충분히 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화는 “500m 레이스는 1000분의 1초 싸움이기 때문에 올 여름 훈련에서는 초반 스피드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올 시즌처럼만 하면 2013-2014시즌까지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태범은 “올림픽 이후 스케이트화를 바꾸면서 많이 고생했는데, 이번 시즌부터 다시 예전 스케이트화로 되돌아갔다”면서 “올해 스케이트화에 다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젠 거의 적응을 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승훈은 “팀 추월 종목의 경우 우리 선수들이 초반엔 속도를 낸 뒤 뒤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기록이 떨어지는데, 다시 훈련에 들어가면 그 부분을 좀더 보완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천공항=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3총사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6일 금의환향했다. 이상화와 모태범은 남녀 500m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개척자로 이번에 후배들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팀 추월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올 시즌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대회 2연패가 기대됐던 이상화는 “목표를 금메달로 잡았지만 그동안 목표보다는 과정에 충실했다”며 “훈련한 결과가 우승으로 나와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최근 부진을 겪다가 이번 대회에서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이라는 깜짝 성적을 낸 모태범은 “그동안 성적이 너무 안나와서 맘고생을 많이 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덕분에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밝혔다. 모태범과 마찬가지로 부진을 겪다가 이번에 부활한 이승훈 역시 “개인전에서 4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소치 올림픽에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미소지었다.
24살 동갑내기로 절친인 세 사람은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모태범은 “상화가 올 시즌 엄청난 성적을 낸 것에 비해 나는 너무 못해서 한동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면서도 “하지만 지독할 만큼 열심히 하는 상화를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내년 소치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세 사람은 “올림픽은 워낙 이변이 많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하면 충분히 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화는 “500m 레이스는 1000분의 1초 싸움이기 때문에 올 여름 훈련에서는 초반 스피드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올 시즌처럼만 하면 2013-2014시즌까지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태범은 “올림픽 이후 스케이트화를 바꾸면서 많이 고생했는데, 이번 시즌부터 다시 예전 스케이트화로 되돌아갔다”면서 “올해 스케이트화에 다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젠 거의 적응을 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승훈은 “팀 추월 종목의 경우 우리 선수들이 초반엔 속도를 낸 뒤 뒤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기록이 떨어지는데, 다시 훈련에 들어가면 그 부분을 좀더 보완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천공항=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