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 박세영(20·단국대)과 심석희(16·세화여고)가 2014 소치 올림픽 대표 선발전 첫날 남녀 선두에 올랐다.
박세영은 10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첫날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778로 1위에 올랐다. 1500m에서 2위에 오른 박세영은 두 종목 합계 55점으로 전체 1위를 달리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011-2012, 2012-2013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연패를 했던 박세영은 남자 쇼트트랙 차세대 기대주. 이날 선배들과의 경기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주종목인 1500m에서 1위를 차지한 노진규(20·한국체대)는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노진규는 500m에서는 준준결승에서 탈락하며 총점 34점에 그치며 1위를 박세영에게 내줬다. 500m에서 2위에 오른 이호석(28·고양시청)이 총점 21점으로 3위에 올라 3회 연속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여자부에서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행진을 벌인 심석희가 500m 1위에 힘입어 종합 선두에 나섰다. 1500m에서 4위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던 심석희는 500m 결승에서 44초01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 총점 42점으로 중간 합계 1위에 올랐다. 1500m 1위에 올랐던 박승희(21·화성시청)가 34점으로 뒤를 이었고, 1500m 2위 김아랑(18·전주제일고), 500m 2위 전지수가 21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500, 1000, 1500, 3000m 슈퍼파이널 등 종목별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남자 5명, 여자 6명 등 총 11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한다. 남자팀이 여자팀보다 선발 인원이 1명 적은 것은 지난달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다운(20·서울시청)이 우승하면서 규정에 따라 자동적으로 선발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가대표로 뽑힌다고 해서 모두 소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남자 4위, 여자 5위까지 들어야 출전할 수 있다. 남은 1명은 소피 올림픽 대표팀으로 뽑힌 선수가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할 경우 기회를 얻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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