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빈·심석희, 동계올림픽 출전권 걸린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 우승

이한빈·심석희, 동계올림픽 출전권 걸린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 우승

기사승인 2013-04-11 19: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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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이한빈(서울시청)과 심석희(세화여고)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3-201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쇼트트랙 남매’ 박승희(화성시청)와 박세영(단국대)은 나란히 남녀 종합 2위에 오르며 소치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한빈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제28회 전국남녀 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이틀째 남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연거푸 1위를 차지하면서 68점을 획득, 전날 1500m(4위)와 500m(3위) 점수(21점)를 합쳐 총점 89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전날 종합 3위에 그쳤으나 이날 눈부신 레이스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이한빈은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대회는 이틀간 1500m, 500m, 1000m, 3000m 슈퍼파이널 등 4종목을 치러 종목별 순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1위는 34점, 2위는 21점, 3위는 13점, 4위는 8점, 5위는 5점을 주는 방식이다.

이한빈의 뒤를 이어 박세영(단국대)이 총점 76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노진규(한국체대·55점), 김윤재(서울일반·26점), 이호석(고양시청·26점)이 각각 3∼5위에 오르며 나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하지만 한국 남자 대표팀의 ‘터줏대감’ 곽윤기(서울시청)는 발목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총점 10점으로 8위에 그쳐 태극마크를 따내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심석희(세화여고)가 총점 110점을 얻어 박승희(화성시청·60점)와 김아랑(전주제일고·42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첫날 1500m에서 4위에 그쳤을 뿐 500m, 1000m,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모조리 1위에 올랐다. 조해리(고양시청·31점), 공상정(유봉여고·21점)·이은별(고려대·21점)이 나란히 4~6위를 차지하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팀이 여자팀보다 선발 인원이 1명 적은 것은 지난달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다운(서울시청)이 우승하면서 규정에 따라 자동으로 선발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남녀 각각 6명의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녀 모두 올림픽 출전 티켓은 5장뿐이기 때문이다. 남은 1명은 소치 동계올림픽 대표팀으로 뽑힌 선수가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차점자를 우선하는 규정에 따라 기회를 얻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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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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