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수영선수권 포기…인천 아시안게임 집중

박태환, 세계수영선수권 포기…인천 아시안게임 집중

기사승인 2013-04-12 16:11:00

‘마린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박태환 전담팀의 손석배 지원팀장은 12일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싶어했지만 마이클 볼 코치는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아서 출전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박태환은 앞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2005년부터 2009년까지 4회 출전한 박태환은 2007년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09년 대회에선 결승 진출해 실패했으나 2011년 대회에선 다시 금메달을 따며 명예회복에 성공한 바 있다.

대학원을 다니며 수영을 병행하고 있는 박태환은 지난 겨울 호주로 건너가 전담 지도자인 볼 코치와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한 바 있다.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놓고 고민했으나 몸 상태와 현재 국내 훈련 여건 등을 고려해 불참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대신 이번 학기가 끝나면 7월 초 호주로 다시 건너가 볼 코치와 함께 훈련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오는 29일부터 광주 염주 실내수영장에서 열릴 제85회 동아수영대회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10월 인천에서 열릴 전국체전에는 인천 대표로 출전, 국내에서 올해 첫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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