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불펜과 수비, 왜 이러나…3번이나 날려버린 류현진의 승리

[MLB] 다저스 불펜과 수비, 왜 이러나…3번이나 날려버린 류현진의 승리

기사승인 2013-06-30 14:44:01
[쿠키 스포츠] LA 다저스의 불펜과 야수가 류현진의 7승을 또다시 날렸다. 올 시즌 류현진이 승리 요건을 채운 뒤
승리를 날린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록 체이스 어틀리에게 연속 홈런을 맞긴 했지만 매 이닝 위기를 잘 넘기면서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3-2로 앞선 7회말 공격 때 대타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이날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 중 하나인 클리프 리에게도 판정승을 거두면서 시즌 7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저스 불펜이었다. 다저스는 8회초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파코 로드리게스, 로날드 벨리사리오, J.P 하웰 등 무려 3명의 투수가 등장한 끝에 다행히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9회초 마무리 켄리 잰슨이 마이클 영에게 우측 안타를 맞았고, 이 공을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빠뜨리며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진 내야 땅볼로 1사 3루 위기를 맞은 젠슨은 롤린스를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3루주자 영 역시 들어오기를 포기한 채 베이스로 복귀했지만 켐프가 홈으로 송구한 공을 A.J. 엘리스가 놓치는 사이 영이 홈을 파고들어 3-3 동점이 되고 말았다. 푸이그에 이어 켐프까지 9회에만 실책 2개가 겹치면서 류현진의 승리도 그대로 날아갔다.

그나마 다저스는 9회말 공격에서 1사 1,2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후속타자 A.J.엘리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라미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대 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6승째를 빅리그 첫 완봉승으로 장식한 이후 6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안았다. 이날 총 108개(스트라이크 66, 볼 42)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83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득점권 피안타율도 0.203으로 내려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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