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영화] 배우 겸 감독 박중훈이 엄태웅의 술버릇을 폭로했다.
26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톱스타’(감독 박중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중훈은 “엄태웅, 나한테 영화 ‘톱스타’를 만든 배경 물어보면서 그러더라”며 “연예계의 욕망 표현한 거 아니냐고 물을 줄 알았는데 의외의 말을 했다”고 뜸을 들였다. 이어 박중훈은 “엄태웅이 나한테 ‘형, 배우 안 되니까 감독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며 “그때 식탁 엎을 뻔 했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박중훈은 “그러나 이미 출연 배우로 계약한 다음이었다”며 “결국 애써 ‘썩은 미소’를 감추며 감정을 숨겼다”며 농담 섞인 말을 이어갔다. 더불어 “엄태웅, 그 며칠 뒤에는 김민준에게 돌직구를 날리더라”며 “처음에는 온화하다가 술 좀 취하니 ‘너 연기 안 한다더니 왜 하냐’고 대뜸 묻더라”고 회식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톱스타’는 배우의 꿈을 꾸던 매니저가 담당 배우의 죄를 대신 짊어지는 대신 배역을 따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 등이 출연했으며 배우 박중훈이 메가폰을 잡아 감독으로 변신했다. 다음 달 24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