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제발 맞붙고 싶다!” 넥센-두산, 마지막 외나무다리서 만났다

“LG와 제발 맞붙고 싶다!” 넥센-두산, 마지막 외나무다리서 만났다

기사승인 2013-10-14 04:59:01
[쿠키 스포츠] 결국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가 5차전까지 왔다. 넥센과 두산은 14일 오후 6시 서울 목동구장에서 PO 진출을 위한 마지막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넥센이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준PO를 간단히 끝내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은 3, 4차전을 모두 빼앗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로 보면 2연패 이후 2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두산이 유리해졌다. 하지만 홈 목동구장으로 돌아온 넥센의 이점도 만만치 않아 5차전은 예측불허다.



어느 때보다 선발투수 역할이 중요해졌다. 넥센과 두산은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나이트와 유희관을 낙점했다.



넥센 에이스 나이트는 지난 8일 1차전에서 6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마무리 난조로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날린 게 아쉽지만 팀의 1차전 승리에 디딤돌을 놓는 호투였다. 유희관도 지난 9일 2차전에서 7⅓이닝 3피안타 3볼넷 2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했다. 비록 팀이 졸전끝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유희관의 투구만큼은 빛났다.



두 투수의 맞대결은 올 시즌 두 번째.
지난 7월 23일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나이트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유희관은 5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준PO 내내 두 팀 모두 빈타에 허덕이는 가운데 5차전 역시 제구력 좋은 투수들이 등판하면서 투수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방’으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커 넥센의 홈런왕 박병호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데뷔 이후 가을잔치에 처음 출전한 박병호는 지난 4경기에서 타율 0.143(14타수 2안타), 홈런과 타점 1개씩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 2차전에서는 존재감만으로 두산을 압박해 팀의 2연승에 앞장섰으나 3, 4차전에서 경험부족을 드러내 고전했다. 두산의 견제가 심했다기보다는 박병호 스스로 조급해 무너졌다. 5차전에서 박병호의 부활 여부가 준PO의 최종 명암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준PO 혈전에 LG는 미소짓고 있다. 넥센과 두산은 선수들의 피로가 많이 쌓인 반면 LG는 지난 8일부터 자체 훈련에 들어간 뒤 고양 원더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조율해 왔다.



LG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1, 2차전 선발 카드로 류제국과 레다메스 리즈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내내 보합세였던 두산이나 LG에 강세였던 넥센 중 누가 올라오든 현재로선 LG가 유리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조현우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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