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영화] 곽경택 감독이 ‘친구 2’의 제작 배경을 밝혔다.
17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친구 2’(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에서 곽
감독은 ‘친구 2’를 ‘친구’가 개봉한 12년 후인 지금에 와서야 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실 ‘친구’를 만들고 나서 조직 생활을 했던 분들에게 많은 제안을 받았다. 자신의 이야기로 ‘친구 2’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며 “조직폭력배 전문 감독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분간 ‘친구 2’를 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곽 감독은 “부산에 갔다 오다가 이 이야기를 구상하게 됐다”며 “과연 준석이 17년 후 교도소에서 나오면 세상이 어떻게 되어 있을까 궁금했다”며 줄거리 탄생의 과정을 털어놨다. 더불어 “몇 년 전에 영화 속 동수와 같은 일을 했던 친구를 만나 그 당시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그 친구가 해준 이야기가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 잡았다. 그 이야기를 모티브로 영화를 끌고 나가도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친구 2’는 친구의 살해를 지시한 준석이 감옥에서 출소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배우 유오성, 김우빈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개봉 예정.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