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를 조금 넘긴 시각 삼성과 두산의 KS 4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에 도착한 임창용은 친정팀인 삼성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임창용은 오른 팔꿈치 수술을 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삼성이 한국시리즈를 치를 때마다 거의 매년 친정팀이 경기를 벌이는 야구장을 찾았다.
이날 임창용은 잠실구장에 있는 일구회 사무실에 들러 자신의 사인볼을 남긴 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티켓을 구하지 못하는 바람에 경기가 시작되기 전 잠실구장을 떠났다.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기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운드가 생각보다 딱딱해서 잘 안되더라”며 웃은 뒤 “한동안 쉬다가 12월에 괌에 가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앞으로 일정을 귀띔했다. 임창용은 오는 29일 일본으로 건너가 수술 부위의 상태를 확인하고 지인을 만나는 등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995년 고향팀인 해태에서 프로에 데뷔한 임창용은 1999년 삼성으로 팀을 옮겨 9년간 뛰었다. 삼성 소속이던 2002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노크했으나 65만 달러(약 7억원)라는 헐값을 제시받자 메이저리그 꿈을 접었다가 10년만인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