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연예] 배우 김민종(42)이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김민종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어려워진 가정사를 이야기하며 “신사동 반지하 단칸방에 살 때 어머니가 출퇴근 시간에 거리에서 머리를 감는 모습을 봤다”며 “그걸 보고 절대로 방황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김민종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이어 김민종은 비구니였던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도 털어놨다.
김민종은 “안양예고 2학년 때 의도치 않게 패싸움에 휘말려 합의금이 필요했다”며 “외할머니가 그 소식을 듣고 눈길에 급하게 내려오시다 그만 미끄러져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김민종은 “장례를 치른 후 할머니 짐정리를 하고 있는데 내가 할머니께 선물했던 털장갑이 있었다”며 “옷장 깊숙한 곳에 있었는데 가만히 보니까 새 거였다. 눈물이 났다. 그 이후 정말 정신을 바짝 차렸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외할머니는 나에게 수호천사 같은 분이다.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서 불교를 뜻하는 만(卍)자 목걸이를 걸고 노래를 불렀다. 그게 내겐 외할머니의 상징”이라고 밝히며 다시 눈물을 흘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