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아줌마' 안도 미키, 소치올림픽 출전 좌절되나

'불굴의 아줌마' 안도 미키, 소치올림픽 출전 좌절되나

기사승인 2013-11-03 21:53:00
[쿠키 스포츠] 지난 4월 딸을 출산한 안도 미키(26·일본)의 2014 소치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안도는 3일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의 군마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연발한 끝에 41.97점으로 출전자 26명 중 13위에 그쳤다. 오는 12월 소치올림픽 최종 대표 선발전인 일본선수권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5위 안에 들려면 4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획득하지 않으면 안된다.

안도는 이날 점프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을 뿐만 아니라 스텝까지 꼬이며 복귀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적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어 일본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실력으로는 소치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아사다 마오, 스즈키 아키코, 무라카미 카나코 3인방을 따라잡기란 불가능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지난 7월 복귀를 선언한 안도는 소치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해 왔다. 지난 9월 B급 대회인 네벨혼 트로피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기술 점수를 획득한 안도는 일본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한 1차 관문인 관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총점 147.30점을 얻은데서 알 수 있듯 경기력이 너무 형편없어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계속돼 왔다. 거의 2년만에 대회에 참여한 안도는 압도적인 스케이팅으로 놀라운 복귀를 보여줬던 김연아와 반대로 체력과 연습 부족에 따른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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