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6·10 민주항쟁 참여했었다”

오달수 “6·10 민주항쟁 참여했었다”

기사승인 2013-11-19 13:10:01

[쿠키 연예] 배우 오달수(45)가 6·10 민주항쟁에 참여했던 비화를 밝혔다.

영화 ‘변호인’은 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다. 19일 서울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 오달수는 “80년대의 외형을 소화하는 것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원래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라 어려울 것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6·10 항쟁에도 참여했다”며 좌중을 놀라게 했다. “3일 (감옥에서) 살다 나왔다”고 밝힌 오달수는 “그 때는 어쩌다 보니 주변에 휩쓸려 (항쟁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경찰이 조서 꾸밀 때 이름, 학교, 직업 등을 묻지 않냐”는 질문에 오달수는 “학생이라고 했더니 경찰이 어느 학교냐 물어서 재수생이라고 했다. 경찰이 짜증을 내더니 직업란에 ‘무직’이라고 적더라”며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런 경험들이 연기의 밑바탕이 된 것 같다”고 오달수가 발언을 마무리하자 같은 자리에 참석한 배우 송강호(46)는 “8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시대적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 연기에서 가장 중요했다”고 오달수의 말을 뒷받침했다.

‘변호인’은 돈만 보고 일하는 변호사가 어떤 사건을 맡아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실제 있었던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배우 송강호, 김영애(62), 오달수, 곽도원, 제국의아이들 임시완(25) 등이 출연했다. 다음 달 19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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