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쯤이야 새롭게 떠오르는 김연아의 라이벌들

아사다 마오 쯤이야 새롭게 떠오르는 김연아의 라이벌들

기사승인 2014-01-19 16:54:00
[쿠키 스포츠]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에게 아사다 마오보다 더 위협적인 10대 신예들이 등장했다.

러시아의 16세 ‘피겨 신동’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1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막을 내린 유럽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209.7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유럽선수권 최연소 우승이자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이 주최하는 국제대회 여자싱글 최고 점수로 기록됐다.

리프니츠카야는 주니어 무대를 평정한 뒤 2012~2013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이번 시즌엔 두 번의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에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위에 오르며 ‘차세대 피겨 여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9일 “아사다에게 라이벌은 김연아만이 아니다”라며 “리프니츠카야의 점수는 올림픽 금메달도 가능한 높은 점수”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 대회에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는 202.36점을 받으며 2위에 올랐다. 소트니코바는 최근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리프니츠카야와 함께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의 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들 뿐 아니라 최근 10대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18)는 이번 시즌 두 번의 그랑프리에서 각각 3, 4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 12일 미국선수권대회에서 211.6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의 전설’ 미셸 콴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골드는 기술적인 면에서 김연아와 비교할 만하다”고 극찬했다.

캐나다의 케이틀린 오스먼드(18)도 10대 다크호스다. 오스먼드는 2012년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부상으로 재활에 주력해 오다 지난 11일 캐나다선수권대회에서 207.24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했다.

이들은 김연아가 우승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당시에는 단순히 ‘유망주’로 분류됐으나 1년 사이에 눈부시게 성장했다. 이들은 성공률이 낮은 트리플악셀(3회전 반) 점프에 집착하는 아사다와 달리 김연아처럼 성공률 높은 트리플 콤비네이션(3x3) 점프로 무장했다.

리프니츠카야와 골드는 김연아의 최고 기술로 꼽히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하며, 소트니코바는 이보다 더 배점이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소화하고 있다. 게다가 리프니츠카야가 곡예에 가까운 스핀을 구사하는 등 이들의 고난도 기술도 위협적이다.

따라서 이들이 무결점 연기를 펼친다면 프리스케이팅의 경우 기초 점수 총합이 리프니츠카야 60.71점, 골드 60.64점, 소트니코바 59.85점으로 모두 김연아(58.09점)보다 높다. 김연아는 부상 우려 때문에 밴쿠버 대회에 비해 소치올림픽 프로그램의 난이도를 다소 낮췄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기술의 ‘질’과 표현력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같은 기술이라도 김연아의 가산점(GOE)이 리프니츠카야나 골드에 비해 더 높은데다 김연아의 안무와 곡 해석력 등 예술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게다가 올림픽 첫 출전인 신예들이 긴장감 때문에 실수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여유로운 김연아는 프로그램을 거의 클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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