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러닝' 자메이카, 돈 없어 '소치 불참' 위기

'쿨러닝' 자메이카, 돈 없어 '소치 불참' 위기

기사승인 2014-01-19 16:55:00
[쿠키 스포츠] ‘원조 쿨러닝’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이 12년 만에 2014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돈이 없어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자메이카 대표팀이 남자 2인승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재정 문제 탓에 실제로 대회에 나설지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눈이 내리지 않는 열대 국가인 자메이카는 1988년 캘거리올림픽 당시 육상선수들로 팀을 꾸려 동계올림픽 무대에 처음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 사연이 영화 ‘쿨러닝’으로 제작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자메이카 봅슬레이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와 94년 릴레함메르 대회, 1998년 나가노 대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까지 꾸준히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연달아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침체에 빠져 있던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올 시즌 10년만에 선수로 돌아온 윈스턴 와트가 마빈 딕슨과 팀을 이룬 2인승에서 활약하며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소치올림픽에 참가하고 장비까지 사는데 필요한 8만 달러(8500만원)가 없어 출전이 불확실한 상태다.

와트는 “현재는 아무것도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모든 힘을 쏟는다면 누군가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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