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소치 입성, "긴 일주일 될 것"…국내외 취재진들로 공항은 떠들썩"

"피겨여왕 김연아 소치 입성, "긴 일주일 될 것"…국내외 취재진들로 공항은 떠들썩"

기사승인 2014-02-13 06:45:00
[쿠키 스포츠]‘피겨 여왕’ 김연아가 마침내 소치에 입성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는 13일(한국시간) 후배인 김해진, 박소연과 함께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으로 입국했다. 김연아는 장시간 비행에 다소 피곤한 표정이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시즌 동안 준비하면서 이날이 언제 올까 기다렸는데 드디어 오게 됐다”면서 “경기까지 긴 일주일이 될 것 같다”고 도착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항은 김연아를 취재하러 온 국내외 언론과 러시아 유학생 등 교민들 200여명으로 북적였다.
지난 5일 아사다 마오의 입국 때 일부 취재진의 기물이 파손되는 등 혼란스러웠던 것을 감안해 한국 사진기자들이 일사불란하게 포토라인을 설치한 덕분에 북새통이 되지는 않았다.

김연아는 “밴쿠버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번에도 똑같다”면서 “나의 베스트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후회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운동이라는 게 늘 잘할 수 없기 때문에 경기 당일에 맞춰서 컨디션 조절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10분이 채 안되는 짧은 인터뷰 후 김연아는 숙소로 향했다. 김연아는 선수촌에 들어가는 대신 별도의 숙소를 구했다. 전담 코치와 물리 치료사 등과 함께 있기 때문이다. 김연아이 숙소 위치는 비밀이다.

김연아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올림픽공원의 연습 링크에서 적응 훈련을 한 뒤, 16일부터는 경기가 벌어질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공식 훈련을 가지게 된다. 소치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피겨스케이팅 연습 일정에 따르면 김연아와 박소연, 김해진 등 우리나라 선수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함께 4조에서 공식 연습을 한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최근 라이벌로 급부상한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와 쇼트 경기까지 계속 연습을 같이 하게 된다.

김연아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13일 열리는 두 차례의 훈련 가운데 첫 번째는 빠진 뒤 두 번째 훈련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리프니츠카야는 지난 9일 끝난 피겨 단체전이 끝난 직후 모스크바로 돌아가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 김연아와 같이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소치=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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