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김연아 판정 논란 재점화

[소치올림픽] 김연아 판정 논란 재점화

기사승인 2014-02-27 17:21:01
[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의 판정 의혹이 줄어들기는 커녕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뉴스 매체 ‘더 와이어’는 27일(한국시간) ‘소트니코바가 어떻게 금메달을 땄는지 해명하지 못하는 국제빙상연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판정 논란을 재점화했다. 더 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ISU는 논란이 빚어지자 공식홈페이지에서 자신들의 이메일 연락처를 삭제했으며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ISU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임의로 글을 삭제하고 있다.

‘더 와이어’는 “팬들은 피겨스케이팅의 채점방식에 의문을 갖고 있다. 어떻게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땄는지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ISU는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삭제하고 있을 뿐 이에 대한 대답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저명한 피겨 칼럼니스트 제시 헬름스는 지난 26일 미국 야후 스포츠 홈페이지에 ‘스캔들, 사기극, 피겨스케이팅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그는 칼럼에서 “2014 소치올림픽은 여자 피겨의 서거일로 기억될 것이다. 러시아 폭도들은 전세계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을 훔쳤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태가 ISU가 수개월 전부터 준비한 음모라고 지적했다. 그는 “ISU가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부터 소치올림픽 심판진을 꾸리도록 준비했다. 또 팬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올 시즌 초반부터 형편없는 점프에도 높은 점수를 주기 시작했다. ISU는 심판에 대한 징계와 함께 올림픽의 결과를 번복해야한다. 사기는 사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아무리 천국이라고 선전해도 그 실상은 수백만 명의 국민이 굶어죽기 직전이듯이, 푸틴과 러시아의 광신적 애국주의 군중들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스케이팅을 찬양한다 하더라도 그의 스케이팅은 금메달의 가치에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카롤리나 코스트너보다도 못하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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