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⅔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지만 삼진 15개를 솎아내고 1실점(1자책) 해 데뷔전을 5대 1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에 단 1개가 모자란 호투였다. 외국인 투수만 따졌을 때는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일본 내 외국인 투수의 매 이닝 탈삼진은 이번이 6번째다. 2009년 9월 5일 요코하마의 스티븐 랜돌프가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매 이닝 삼진을 엮어내며 외국인 역대 최다인 15탈삼진을 기록했다. 요미우리 구단 내에서 전 이닝 탈삼진은 1938년 빅토르 스타르핀 이후 76년 만이다.
세든은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은 완봉하고 싶었다. 15개는 개인 최고 기록이다. 생각한대로 투구가 이뤄줘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도 “실전에 강한 모습으로 멋지게 데뷔했다. 우리팀에 없는 타입으로 좋은 리듬을 갖고 멋진 투구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