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지명타자 출전이었다. 시즌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302, 0.436으로 약간 떨어졌다.
전날 빅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 경기 5연타석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론 워싱턴 감독의 배려로 좌익수를 마이클 초이스에게 양보하고 지명 타자로 나서 공격에만 전념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브렛 오버홀처를 상대로 2루수 방면 강한 타구를 날렸다. 2루수 실책에 편승해 세이프 되는 듯 했지만 비디오 판정으로 뒤집혀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0-0이던 6회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1루 주자였던 조쉬 윌슨이 3루까지 진루했고, 도날드 머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이날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이 됐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휴스턴과의 시즌 첫 텍사스주 연고팀 라이벌 대결을 2승 1패로 마쳤다. 텍사스는 올해 거둔 6승(6패) 중 홈에서 수확한 4승을 모두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