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징계 철회후 첫 국제대회 우승

이용대, 징계 철회후 첫 국제대회 우승

기사승인 2014-06-15 19:47:55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스타 이용대(삼성전기)가 자격정지 징계가 철회된 이후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4 일본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파트너 유연성(국군체육부대)과 함께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를 2대 0(21-12 26-24)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징계기간 랭킹이 6위까지 떨어졌던 이용대-유연성은 지난해 11월 홍콩오픈 슈퍼시리즈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용대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도핑검사에서 소재지 보고에 세 차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올해 1월 김기정(삼성전기)과 함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BWF 도핑청문위원단이 재심의를 열어 징계를 취소하면서 지난달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부터 코트에 복귀했다.

이날 이용대-유연성은 1세트 12-11의 접전 상황에서 무려 8점을 뽑아내며 달아난 뒤 21-12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15-19까지 뒤지다가 20-20으로 듀스를 만든 뒤 26-24로 짜릿한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감격스러운 우승을 확정했다.

이용대-유연성은 17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도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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