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전 점프를 3번이나? 피겨스타 하뉴 도전에 日 떠들썩

4회전 점프를 3번이나? 피겨스타 하뉴 도전에 日 떠들썩

기사승인 2014-08-09 10:42:55

일본이 자랑하는 소치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19·일본)가 올 시즌 ‘마의 벽’으로 불리는 총점 300점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일본 언론은 9일 하뉴가 2014~2015 시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3회 시도하는 초고난도 프로그램에 도전한다고 일제히 보도 했다. 하뉴는 전날 언론에 공개한 연습에서 전반부에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룹의 단독 점프를 넣고, 후반부에 쿼드러플-더블 콤비네이션 점프를 넣겠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 시도는 2번이 최다였다. 일본 언론은 하뉴가 4회전 점프를 3회 성공시키면 쇼트와 합한 총점 300점을 충분히 넘길 수 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다만 이번 공개 연습에서 하뉴는 4회전 점프를 모두 보여주진 않았다.


현재 남자 싱글 총점 세계신기록은 패트릭 챈(24·캐나다)이 2013~2014 ISU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인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세운 295.27점이다. 당시 챈은 쇼트와 프리에서 각각 세계신기록인 98.52점과 196.75점을 세웠다. 이 때문에 챈이 남자 싱글에서 300점을 넘기는 최초의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부상 여파로 더 이상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대신 지난 시즌 급부상한 신예 하뉴가 300점을 돌파할 수 있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하뉴는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에서 99.84점을 받아 챈의 기록을 깬 데 이어 지난 2월 소치올림픽에서 101.45점으로 또다시 세계 신기록을 썼다. 따라서 하뉴가 프리에서 4회전 점프를 3회 넣은 초고난도 프로그램을 성공시킨다면 역대 최초로 프리 200점의 벽을 넘기는 것은 물론 총점 300점을 넘길 수 있다.


다만 하뉴는 쇼트에 비해 프리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쇼트의 경우 실수 없이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비해 프리에선 간혹 점프 실수가 나오고 있다. 현재 하뉴의 프리 최고점은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록한 293.25점이다.


하뉴는 2012년 4월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김연아의 예전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와 함께 훈련중이다. 하뉴은 올 시즌 쇼트로는 쇼팽의 ‘발라드 1번’, 프리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음악을 선곡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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