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획득으로 논란이 된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러시아)가 방송에 데뷔한다.
러시아 스포츠매체 ‘스포르트 오브조르’는 18일(한국시간) “다리 부상으로 2014-15시즌 러시아선수권대회 및 유럽선수권대회에 불참한 소트니코바가 ‘댄싱 위드 더 스타’ 러시아판 프로젝트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는 연예인 등 유명인과 댄스 코치가 함께 조를 이뤄 매 주 미션에 따라 댄스 작품을 선보이는 프로그램.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소트니코바의 합류는 피겨 팬들에게 그다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발목 부상으로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댄스 프로그램에 합류하는 것은 회복을 더디게 하기 때문이다. 소트니코바의 의료진은 “피겨스케이팅 복귀를 위해서는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점프 동작은 피해야 한다. 하이힐 착용 포기도 감수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스포르트 오브조르’도 “소트니코바는 의료진의 충고를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소트니코바는 ‘댄싱 위드 더 스타’ 참가를 시청하는 TV 채널을 바꾸는 것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소트니코바는 “피겨스케이팅으로 반드시 돌아 오겠다”고 말했지만 팬들의 의견은 부정적이다.
소트니코바는 현재 국제빙상연맹(ISU) 여자 싱글 순위에서 3182점으로 9위다. 소치올림픽 금메달 등 2013-14시즌에만 2085점을 얻었으나 2014-15시즌은 부상으로 0점이다.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