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제거에 15세 소년 동원… 현장에서 달아나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제거에 15세 소년 동원… 현장에서 달아나

기사승인 2015-02-19 14:38: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일본 후쿠시마의 방사성 오염물질 제거작업에 10대 소년이 동원된 사실이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19일 일본 아이치현 경찰본부가 15세 소년이 후쿠시마에서 오염물질 제거작업을 하도록 한 혐의(노동기준법 위반)로 나고야의 한 토목건설회사 전무 지바 유지(49)씨를 전날 체포했다고 전했다.

지바씨는 지난해 7월 22일 후쿠시마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당시 15세였던 소년에게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초목이나 토양 제거작업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바씨는 당시 오염제거 작업의 현장 책임자였으며, 소년에게는 후쿠시마에서 체류하는 동안 18세라고 하라며 나이를 속이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년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지난해 4월 토목건설회사에 취업했다. 소년은 같은 해 5월부터 후쿠시마의 건설 현장에서 일으며 7월 오염물질 제거작업에 투입돼 5일가량 일하다가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노동기준법은 18세 미만 청소년을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업무에 종사시키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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