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담배값이 오른 1월만 해도 담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나 줄었으나 3월 들어서면 첫째 주 17.6%, 둘째 주 15.6%, 셋째 주 15.1% 등으로 감소 폭이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대로라면 예년과 비슷해질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담배값 인상안 탓에 금연을 결심하던 사람이 다시 담배 피우기 시작한 것이 담배판매량 증가에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작심 3일이 아니라, 작심 3개월인 셈이다.
인상안이 시작된 1월 판매량은 작년 대비 40%로 내려갔으나 2월 감소폭은 22.4%로 절반을 회복했다. 또 3월 들어 10%대로 들어서면서 감소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비슷한 예로 2004년 담배값이 500원 인상됐을 때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6개월만에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량이 돌아왔다. 이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담배값 인상에 따른 판매량 하락도 상반기 내로 원점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담배값이 두배로 올라도 금연에는 효과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