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발가락 변형, 내버려두면 허리 통증까지

[쿡기자의 건강톡톡] 발가락 변형, 내버려두면 허리 통증까지

기사승인 2015-04-04 01:0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뼈가 변형돼 바깥쪽으로 15도 이상 꺾인 족부 질환입니다. 무지외반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걷는 자세가 흐트러져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남성 굽높이 신발인데요. 편한 신발을 신으면 발의 앞부분에 40%, 뒷부분에 60%
적절하게 부하가 실려 엄지발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지만 힐이나 키높이 깔창을 넣은 신발을 신으면 체중의 대부분이 앞발에 실려 발가락 변형을 유발합니다.

엄지발가락 변형을 의미하는 무지외반증은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 키높이 구두를 신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무지외반증을 호소하는 남성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후천성 무지외반증 남성 환자는 2009년 5157명에서 2013년 8444명으로 5년새 1.6배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남성 환자의 비율이 전체의 15%를 넘어섰는데요. 특이한 점은 여성 환자는 폐경 이후인 50대에 집중돼있는 반면 남성은 10대에서 50대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발바닥 앞쪽에 통증이 있고 티눈이 생겼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증상일 경우 맞춤형 깔창으로 발바닥 전체에 고루 체중이 실리게 하는 것만으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예방을 위해 내일은 편한 신발을 신어보는 게어떨까요.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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