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서울시교육청도 정부 발표 직후 2시 교육감 주재로 ‘학생감염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휴업, 휴교 등의 선제적 예방 관점의 정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제2의 진원지가 된 강남권에 위치한 유치원, 학교 등에 대한 휴업령 여부가 최종결정됐다.
강남구, 서초구에 위치한 유치원 69곳, 초등학교 57곳에 대해 내일부터 10일까지 교육감 명으로 휴업이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향후에도 필요하면 추가로 휴업령을 확대하거나 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전에 실시한 대응책 만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선제적 예방대응방침을 선회한 결과다.
이외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에게 등교한 학생 전체에 대해 매일같이 발열체크를 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도 같은 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대책회의를 열어 수원, 화성, 오산, 평택, 안성, 용인, 부천지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에 대해 휴업 결정을 했다.
이 곳 학교의 휴업기간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번 휴업은 학생과 교직원을 ‘메르스’로부터 보호하고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휴업명령 대상 학교 수는 모두 1255곳이다. 학급별로는 유치원 324곳, 초등학교 370곳, 중학교 109곳, 고등학교 37곳 등이다.
교육청은 초등 돌봄교실 및 맞벌이 가정, 수업결손 등 관련 대책을 적극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