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탄절 메시지, "중동 폭력 멈추고 평화 이뤄야”"

"프란치스코 교황 성탄절 메시지, "중동 폭력 멈추고 평화 이뤄야”"

기사승인 2015-12-26 00:04:55
[쿠키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메시지를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예수가 태어난 중동은 여전히 긴장과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대화를 통해 분쟁을 극복하고 두 민족이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메시지인 '우르비 엣 오르비'(로마와 온 세계에)를 통해 "유엔에서 시리아의 무력충돌을 최대한 빨리 막을 수 있도록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도한다"면서 "마찬가지로 리비아의 분열과 폭력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합의안 도출도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국제사회가 단결해 시리아와 리비아는 물론 이라크, 예멘,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잔혹한 행위를 종식해야 한다"면서 "일부 잔혹한 행위 중에는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중요한 유산의 파괴도 있다"며 간접적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겨냥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같은 날에 신은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실 것"이라며 "정치 경제적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도록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