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맞은 세계 표정 '두려움 반 흥분 반'

2016년 새해 맞은 세계 표정 '두려움 반 흥분 반'

기사승인 2016-01-01 10:59:55
[쿠키뉴스] 2016년 새해를 맞은 세계 각국의 표정엔 두려움과 흥분이 교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와 미국 샌버너디노 등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테러로 예년보다는 한껏 움츠러든 모습과 그럼에도 신년에 대한 희망이 교차하는 세밑 풍경이 그려졌다고 31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달 파리 테러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프랑스는 이날 군경 6만여 명을 전역에 배치해 불상사에 대비했다.
파리는 기존에 해오던 불꽃놀이를 취소한 대신 개선문에서 시작해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이어지는 스크린에 비디오 퍼포먼스 영상을 틀어 신년 분위기를 띄웠다.

역시 테러 위협으로 뒤숭숭한 벨기에 브뤼셀은 신년 행사에 10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적절한 보안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행사를 아예 취소했다.

파리 테러의 주동자들이 은신했던 벨기에는 최근 새해맞이 행사 테러를 모의한 용의자 8명을 체포하는 등 여전히 테러와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프랑스, 벨기에와 인접한 독일에서는 구체적인 테러 위협이 불거져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독일 경찰은 이날 밤 뮌헨의 기차역에서 폭발물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첩보에 따라 2개역을 폐쇄하고 시민들에게 기차역이나 대중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라고 경고했다. 해가 바뀌어 1월1일로 넘어온 이 시간 현재까지 실제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독일 당국은 기차 운행을 중단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신년축하 불꽃놀이를 예정대로 진행한 영국은 런던에 경찰 3000명과 소방관 수백 명을 배치해 비상사태에 대비했다.
다른 대륙에서도 테러를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당국은 뉴욕 경찰 6000명과 대테러 특수부대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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